라우브(Lauv) I met you when I was 18. 바이닐

작년에 턴테이블을 친구에게 선물해 줬었는데, 그것을 시작으로 턴테이블과 바이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난 일단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고 바이닐 수집을 취미로 삼고자 하는 것도 아니어서 입문용으로 유명한 턴테이블을 구매하고 관심 있는 영화와 가수의 바이닐을 사서 들었다. 핸드폰에서 바로 음악을 트는 것보다는 여러 절차가 필요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오로지 나의 휴식에 집중할 수 있어서 바이닐을 들을 때 굉장히 힐링이 되고 스트레스가 감소되는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까 점점 다양한 가수의 바이닐을 듣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바이닐은 그 앨범의 모든 곡을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앨범에 자주 듣는 노래가 3곡 이상일 때 구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런 기준을 세우니까 전 곡을 다 듣게 되어서 좋았다. 대표적으로 백예린ㅋㅋ예약한대서 바로 샀는데 나의 주 힐링 음악이 되고 있다. 어쨌든 주야장천 백예린 앨범만 듣기 좀 그래서 새로운 바이닐을 들이기로 했다. 바로 라우브의 i met you when i was 18. 이 앨범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바이닐이 있더라고. 그래서 국내에서 사보려고 했는데 없어... 다 품절이야 이대로 못 사나? 싶어서 폭풍 검색을 했다. 그러다가 라우브 오피셜 계정으로 흘러들어 갔고 거기서 파는 거ㅋㅋ그래서 바로 샀음 (2020년 12월 11일 기준)

Official Lauv Store (lauvsongs.com)

Official Lauv Store

처음에 못 믿었다. 진짜 판다는 건지...내가 영어를 굉장히 못하는 편이라서 이걸 잘 해석한 건지 나 자신을 의심하고... 근데 왜 30달러밖에 안 하는 건지... 알고 보면 디지털 다운로드만 주는 것은 아닌지... 친절하게 엘피판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의심했다. 혹시나 싶어서 아마존에서도 검색을 했더니 똑같은 걸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오피셜에서 살까 아마존에서 살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오피셜은 최대 2주였나 그랬고 아마존은 19일에 도착한다고 되어있었나? 여튼 아마존이 좀 빠르네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해외배송비까지 포함한 가격을 비교하려는데 공홈 해외배송비가 43달러 그니까 총합이 73달러. 아니 배보다 배꼽이 크잖아요. 아마존은 68달러인가 그랬다. 배대지 안 끼고 직배송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판인가 싶긴 했는데ㅋㅋ고민 끝에 언제 라우브 공홈에서 엘피판 사보겠냐는 생각으로 오피셜 스토어에서 결제. 지금 생각해보니까 배송 기간도 긴데 심지어 비싸. 멍청비용 나갔네 오피셜에서 사는 게 뭐라곸ㅋㅋ결제는 페이팔로

이렇게 주문을 하게 되었다. 12월 11일에. 감사하다는 이메일이 날라왔고 디지털 다운로드를 할 수 있는 링크도 같이 와서 고음질 파일도 획득했다. 난 크리스마스 전에 올 거라고 생각했다. 도대체 뭘 믿고?ㅋㅋㅋ크리스마스때 라우브 바이닐을 들으며 침대에 누워있는 상상을 했는데... 라우브 공홈에서 19일에 발송을 해줬다. 언제 받았냐면 2021년 1월 4일에 받음 빠른 한국사회에 익숙한 나에게 고문 같은 3주였다. 19일부터 시간 나면 dhl에서 배송 조회만 했음ㅠㅠ

이 외에도 안에 앨범아트있는 종이가 있음

종이 안에 바이닐이 들어있고 바이닐 색은 바다 그 자체 완전 파란색

너무 예쁨

노래도 다 좋아서 무한 반복하고 있다ㅠㅠ

꼭 사야겠다고 마음먹게 한 노래는 1번 2번 17번 인데 어째 자주 듣는 건 3번이랑 10번트랙이 되었다. 더 들으면 다른 노래도 귀에 잘 들어오겠지?

 

근데 지금 검색해보니까 국내에서도 살 수 있는 것 같다... 심지어 내가 직구한 가격보다 싸게 말이지 하하하

아이러니하게 공홈에서는 내려간 듯?

이 앨범도 질릴 때 다른 거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