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프렌치 수프(La Passion De Dodin Bouffant, The Pot-au-Feu) 2023년 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봄 스포일러 있음 원래 음식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 영화가 또 평타를 치거든요ㅋㅋ그래서 선택했다. 근데 칸에서 감독상을 받았다는거야 이게 웬 횡재 프렌치 수프는 진짜 줄리엣 비노쉬 나온다는 거 말고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줄거리는 19세기 프랑스. 미식가 도댕(브누와 마지멜)과 요리사 유진(외제니, 줄리엣 비노쉬)은 2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하며 신뢰와 사랑을 키워온 사이다. 영화는 도댕을 주축으로 한 미식가 클럽의 만찬을 준비하는 주방의 풍경을 30분이 넘도록 정성들여 스케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https://youtu.be/mRi52s_ifjI 너무 정성스럽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화였다. 요리 만드는 과정을 통해 눈으로 먹는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20년의 ..
LTNS(Long Time No Sex, 롱 타임 노 섹스) 작년에도 부국제 갔었는데 글 쓰는 것을 차일피일 미뤄서 결국 쓰지 못했다. 작년에 빌어먹을 휘게 재밌었는데... 올해는 꼭 쓰고 싶어서 일단 정리는 안 되었지만 글을 작성하려 한다. 이번에 본 영화는 한국 시리즈인 ltns와 프랑스 영화 프렌치 수프다. 왜 선택을 했냐? 이번에 볼 수 있는 시간이 10월 6일 뿐이라 나름 이리저리 짜보니 관심있는 것중에는 저렇게 두 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것도 티켓팅 30분 전부터 부랴부랴 짠거라 안정적으로 선택해보았다.1. 보기 전 느낌 티켓팅하고 나서야 이게 영화가 아니라 ott에 풀리는 드라마라는 것을 알았다. 알았으면 선택하지 않았을지도. 다행인 것은 gv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도 티켓팅 하고 알았다. 제목부터 입에 달라붙지 않아서 뭔 뜻인가 싶어서 검색했더니..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RRR: Rise Roar Revolt) 스포있음 며칠 동안 나의 눈에 어른거리던 RRR. 넷플릭스에 계속 떠 있길래 주말을 맞이해 보았다. 무려 3시간이 넘어가기 때문에 평일에 보는 것은 무리다. RRR의 뜻은 봉기, 포효, 저항이라는 뜻으로 1920년대 영국의 식민지 아래에 있던 인도가 배경이다. 우리도 식민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입이 쉬웠고 비현실적인 액션 및 상황을 사이다처럼 넘길 수 있었다. 처음에 R이 들어간 챕터를 통해 간단한 전개를 한다. 1. story 일이 일어나게 된 계기다. 곤드족이 살던 마을에 영국 총독 부대가 찾아오게 되고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맞이한다. 노래를 잘 부르던 아이인 말리가 마음에 들었던 총독 부인은 말리 엄마에게 돈 몇 푼을 던져주며 납치하듯 말리를 데려간다. 저항하는 말리 엄마의 머리를 군인이..
연애 빠진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는 영화관에서 잘 안보지만 굳이 본다면 관객이랑 같이 웃을 수 있어서 보는 게 아닐까 이번에 연애 빠진 로맨스를 봤는데 로맨틱 코미디에 맞게 웃음 포인트가 너무 많았다. 이야기 자체는 뻔한데 전종서랑 손석구가 연기를 매우 잘 한다. 현실에서 스쳐지나간 인물들 같다ㅋㅋ특히 손석구의 생활연기가 장난아니다. 영화가 너무 영화같지 않아서 좋았다는 말. 이들은 이름부터 웃긴데 전종서는 함자영 역할이고 손석구는 박우리 역할이다. 함자영과 박우리...둘 다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이름들인데 이제 뇌리에 박힐듯 연애...나는 굳이 연애가 필요할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ㅋㅋ일단 외롭다는 감정을 잘 못느낌;; 혼밥, 혼영, 혼쇼핑 너무 좋아. 자영이가 이야기 한 것처럼 연애라는 고난이도감정노동서비스를 굳이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2021년 BIFF에서 선택한 영화는 이다. 사실 시간이 되는 게 이 영화밖에 없었다ㅋㅋㅋ 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냐면 제목이 일단 끌렸고, 주인공이 칸에서 연기상을 받았다고 하길래ㅋㅋ상 받는 거에 진심이라 선택했다. *스포일러 포함 영제는 세상에서 가장 최악의 사람? 정도 생각하면 되려나 영화본 직후에는 영제가 낫다 싶은데 글 쓰는 지금은 한국어 제목이 낫다. 제목을 보고 얼마나 최악인 모습을 보여줄까 생각했는데 최악은커녕 일반적인 2030대를 보내고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부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게 표면적으로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일지라도 한 번쯤 해보는 고민이라고 해야 하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단연 연출이다. 연출이 좋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영화다. 먼저 타인의 결혼식에서 에이빈드..
개같은 날의 오후 왓챠피디아에서 예상 평점이 높길래 찜만 해놓고 방치하다가 갑자기 끌려서 보게 되었다. 왓챠에 있다. 제목도 너무 흥미롭고 가끔 옛날 영화를 찾아서 보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 영화가 딱이라고 생각했다. 포스터는 개판이네ㅋㅋㅋ영화에서 개는 안 나온다. 왓챠에서 영화 선택할 때는 여성들이 뭉쳐서 위를 올려다보는 장면이었는데 그게 더 나을 것 같네. 그리고 여성 중심 영화라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주부, 부녀회장, 술집 여자, 트랜스 젠더, 독신 여성 등등. 이 사람들이 뭉쳐서 여성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포 주의) 배경은 1994년? 여름, 서울이다. 영화 개봉이 95년 가을이라 94년이지 않을까 싶은데... 극심한 더위였던 듯. 불쾌지수가 높으니까 자동차도 때려 부수고 공중전화 기다리다가 머리채도 ..
위 아 후 위 아(We Are Who We Are) 왓챠 익스클루시브는 왓챠를 계속 구독하는 이유중 하나다. 넷플릭스도 그렇고 각 ott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을 보는게 이득인 느낌? 그래서 넷플은 오리지널, 왓챠는 익스클루시브 위주로 보려고 한다. 이번에 보게 된 드라마는 위아후위아다. 위아후위아의 감독은 콜미바이유어네임의 감독이다. 루카 구아다니노. 콜바넴을 재미있게 봤던지라 이 감독이 하는 드라마가 궁금했다. 적어도 영상미와 음악은 보장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보기 시작했다. 줄거리는 이탈리아의 미군기지 안에서 살고 있는 10대 아이들의 방황과 성장, 정체성 찾기다. 레즈비언 부모님을 두고 있는 프레이저, 남자가 되고 싶은 케이틀린이 주인공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은 '저래도 돼? 프레이저 저래도 돼...???? 쟤네 안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