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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최애(最愛)

금요일 밤 11시에 왓챠에서 하는 일드다. 추천해줘서 보려다가 아직 하고 있는 드라마라서 볼까말까 망설였다. 와이우먼킬2를 이렇게 달렸는데 일주일 기다리는 게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고. 하지만 재미있는 드라마를 놓칠 수는 없어서 오늘 보았다. 지금 시간으로는 2화까지 왓챠에 나왔고 현지에서는 오늘 밤 7화를 하는 모양이다.

이야기가 과거 현재를 오가는데 현재는 2021년이고 과거는 15년 전인 2007년이다. 과거에 주인공이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일들이 현재 시점에서 서서히 드러나면서...어떻게 될까? 2화밖에 안 봐서 모르겠음 제목이 왜 최애지?

 

1화를 보면 딱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는데 바로 N을 위하여다. 과거의 일들을 숨기고 그것을 파헤치면서 드러나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 그래서 너무 내 취향이었고 바로 빠져들었다. 실제로 N을 위하여를 제작한 제작팀이 만들었다고 한다. N을 위하여도 각자의 N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상대를 보호해줬는데 최애도 자신의 최애를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걸까?

 

주요인물은 두 번째 사진에 나오는 사람들이다.

위에서부터 미야자키 다이키 역의 마츠시타 코헤이, 사나다 리오 역의 요시타카 유리코, 카세 켄이치로 역의 이우라 아라타이다. 일본 드라마 배역이랑 배우들 이름이 길어서 적을 때마다 틀리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데 이번에는 다들 기네

마츠시타 코헤이 말고 두 명은 구면인데 알고보니 마츠시타 코헤이도 구면이었음 미우404 2화에 나오는 협박범이더라고ㅋㅋ아 그땐 뭔가 매력있다고 생각 안 했는데 여기서 장난아님 설레라고 판을 깔아준다. 담백한 스타일이라 좋고 드라마 볼 때마다 설렘. 

이우라 아라타는 언내추럴에서 봤으니까 연기 잘 하는 거 이미 알고, 이 드라는 로맨스가 메인일 것 같아서 내가 모르는 이우라 아라타의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요시타카 유리코ㅠㅠㅠ나의 일본 최애 드라마 중 하나인 정시 퇴근의 히가시야마 유이 역을 했던 배우다. 최애를 보자고 확실히 생각했던 게 요시타카 유리코가 나오기 때문이다. 왠지 계속 보고 싶은 얼굴인데 연기를 너무 매력있게 한다. 웃을 때도 귀엽고 존예...

 

이 드라마를 봐야하는 이유는 더 있는데 바로 ost가 우타다 히카루라는 것

내가 블로그에도 올렸던 가수인데 목소리 듣자마다 헐 우타다 히카루ㅠㅠㅠㅠㅠㅠㅠㅠ노래 너무 좋아

타이밍이 너무 좋게 오늘 공개가 되었다. 그래서 계속 듣고 있다. 우타다 히카루가 부르는 ost들은 다 명곡

유튜브는 12월 9일 자정 공개

1화

다이키는 대학 육상부고 리오는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이다. 리오의 아버지는 대학 육상부에서 기숙사를 담당하시는 분 같다. 다이키와 리오는 서로에게 마음이 있고 서로 부적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성공을 기원한다. 풋풋한 사랑이 보여서 좋았다ㅋㅋ순수한 사랑

어느 날 아버지가 부재일 때 기숙사에 와타나베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육상부에 친구가 있어서 기숙사에 자주 오는데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리오의 말도 어기고 그냥 들어가서 일이 생긴다. 와타나베 인상부터 안 좋았음 으휴

여차해서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친어머니를 따라 도쿄로 가서 생활하는데 어머니가 유명한 요양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체를 운영중이라 그 기업의 후계자가 된다. 그러다 15년 전에 실종됐던 와타나베의 백골과 와타나베 아버지의 시신이 나오게 되면서 리오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는데 리오를 조사하러 온 사람이 다이키! 이렇게 끝난다.

초반은 그냥 일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판 깔고 리오와 다이키의 인연이 어디서부터인지 알려준다.

 

2화

다이키ㅠㅠㅠㅠ완전 설렘 다른 건 모르겠고 막판에 차가 리오를 향해 올 때 다이키가 리오를 잡아 끄는데 완전 좋았다ㅠㅠㅠ리오가 다이키의 셔츠에 아이스크림을 뭍혀서 그거 가지고 투닥거리는 것도 귀엽고 둘이 이렇게 되지 않았더라면 잘 살았을 것 같은데ㅠㅠ그리고 여기에서 끝나면 어떻게 하냐고????라고 생각했는데 약 20분 뒤면 3화를 볼 수 있어서 좋다 

 

3화

사나다 가의 변호사인 카세 켄이치로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했는데 이번 화는 변호사가 위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세는 리오를 좋아하는 걸까? 일단 그렇게 보인다.

유는 어디로 갔을까? 드라마 안에서 정보주는 청소년이 있는데 걔가 딱봐도 유 같아서 누나를 위해 뒤에서 도와주고 있는 것 같은데ㅋㅋ소름돋게 컴퓨터 카메라 해킹해서 리오를 보고 있는 거 보고 아 이건 유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데라고 생각함ㅋㅋ

다이키가 고민할 때 완전 설렌다. 고민하면서 턱을 괼 때 좋음 

 

4화

그래!!!!!그 아이가 유가 맞았다. 근데 유가 죽이지 않았을 것 같은데 뭔가 더 있을 것 같은 느낌. 회사임원이랑 어떻게 엮인걸까. 그리고 이번 화로 유의 얼굴을 자세히 봤는데 잘생김. 그리고 고향에서 있던 사람들끼리는 사투리 쓰는 것 같은데 그런 디테일함도 좋다ㅋㅋㅋ

카세는 리오를 확실히 좋아하는 것 같고 리오의 엄마가 많이 수상함 리오한테 애정이 그닥 있어보이지는 않네.

 

이번 화에서는 리오가 다이키의 등을 보면서 사실은 모든 걸 털어놓고 싶다고 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그동안 마음 졸이면서 이 악물고 살았을 리오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살아가는 이유이자 약을 만드는 원동력인 유도 곁에 없는 와중에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신약 만드는 것도 차질이 생겼다. 이 상황에서 리오는 누구에게 의지하고 털어놓을 수 있을까? 

다이키의 등을 보는 순간 해명하고 싶겠지. 다이키는 리오가 가장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지 않을까.

리오는 다이키에게 자기가 죽이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다이키가 좀 망설이길래 대충 알겠다고 하면서 수사하겠다고 할 것 같았는데 다이키가 믿는다고 하는게 좋았다. 그리고 자기가 그걸 증명할테니 약을 포기하지 마라고 하는 거에서 넘어감. 주변에서 안 될 것 같다고 말 할 때 해봐라 넌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데ㅠㅠ다이키가 그걸 한다. 둘이 잘 될 수 있을까? 갈수록 흥미진진

 

5화

5화는 유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위주

유를 더이상 잃고 싶지 않은 리오의 마음이 보이는 화차였다. 그리고 점점 15년전 일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리오와 유를 쫓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자유롭게 만들고 싶은 다이키ㅠㅠㅠ

마지막에 영상에서는 아버지가 자백을 하고 유는 자책하고 리오는 아파하고 다이키는 그들을 지켜주려는 게 인상 깊다. 그 쓰레기 같은 놈때문에 다 같이 무슨 고생인지

중간은 그저그랬는데 엔딩이 항상 맛집이다. 오스트가 진짜 대박

 

6화

카세 안중에도 없었는데 회차 지날수록 진짜 멋있어지네 큰일 닥쳤을 때 옆에서 일해주는 사람이 좋더라.

전문직이 멋져

시오리의 목적이 뭘까 그 사람도 15년전 일과 연관되어 있어서...누가 범인인지 모르겠고

경찰서 앞에서 카세 유 리오 셋이서 껴안는데 뭔가 마음이 훈훈했다.

다이키가 애써서 일이 잘 풀렸다는 걸 알게 된 리오가 다이키에게 그만 봤으면 좋겠다고 하는 장면은 정말...다이키가 리오를 좋아하고 신경쓰는 마음이 남았다는 걸 알지만 이렇게 까지 마음이 크다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리오를 향해 뛰어가는 장면에서 걷잡을 수 없다고 느꼈다. 육상부 출신이어서 진심 잘 뛰고 그 뒤에 꽉 안아주는데 개설렜음ㅠㅠㅠ 

 

7화

이번 화는 잔잔무난하게 가다가 갑자기 시오리의 죽음으로 !!!

이렇게 되면 마지막에 이야기를 나눈 리오가 의심을 받을 텐데...

지금와서 드는 생각인데 범인이 없거나 끝으로 갈수록 싱거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8화

뭐야뭐야 다이키가 리오에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할 때 같이 생각하자고 한 부분. 고백을 그렇게 하다니 너무 좋다. 대놓고 사귀자 이런 말보다 미래를 암시하는 그런 말ㅋㅋ 그리고 손 잡고 가는 거 으아 연애초의 풋풋한 마음이 상상된다ㅋㅋ

근데 이번 회차는 카세도 만만치 않음 리오에게 가족이 되어 주고 리오가 필요할 때 항상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것

결말이 다가오면서 점점 사나다 가의 비밀과 범인의 윤곽이 나오는데 리오 오빠도 뭔가 할 것 같은데 이때까지 별 말이 없어서 의심간다. 사실 잘 모르겠고ㅋㅋ이 드라마는 추리하고 범인 찾는 드라마로만 본다면 실망할 사람들 많을 것 같다.

 

9화

보면서 똥촉파티했던 회차ㅋㅋㅋ난 엄마가 흑막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고 사실은 누구보다 리오와 회사를 생각하는 사람이었음 오빠도 걍 철없는 사람이고ㅋㅋ

그리고 첫 화에서 피 묻은 손으로 머리카락을 올리던 모습이 드디어 나왔는데 살인 그런 거 아니고 경찰 참고인 조사였네 고토상도 변하니까 뭔가 매력이 사라짐

 

10화

그 기자는 카세랑 뭔가 연관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모든 사건에 카세가 연관되어 있으리라고는 몰랐네

난 왜 카세가 짠할까ㅠㅠㅠ조연들은 죄를 고하거나 벌을 받거나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거나 다 하는데 카세는 평생 숨어다녀야 할 것 같아서...리오와 다이키도 카세 기억때문에 완전한 행복을 누리기는 어렵겠지만 둘이 잘 살 것 같아서 카세가 더 짠하네. 자기를 가족으로 받아준 가족에게 정말 헌신했구나 싶음

리오를 이성으로 사랑한다고 느꼈는데 결말을 보니 넓은 가족애 같은 느낌. 나를 가족으로 받아준 사람들에게 이정도는 해야하고, 하고 싶었고 이런 느낌이다.

 

드디어 최애를 다 봤다. 총평을 하자면 초반은 재미있는데 막화로 갈수록 늘어져서 내가 생각했던 드라마는 아니었다. 몰아보지 않아서 그런가...? 찢어지게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사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범인 잡아가는 면이 쫀쫀했던 것도 아니라서ㅋㅋㅋ다이키와 리오가 좀 더 물고 뜯지만 후회하는 쪽으로 가거나 카세가 아예 서브남으로서 역할이 확실했다면 좀 달랐을 것 같은데 그러면 최애가 아니겠지

오스트는 아직도 잘 듣고 있어서 굿굿

 

최근에 왓챠로 아발란치도 보는 중인데 이건 귀찮아서 리뷰를 못쓰겠다.

끝이 쩔면 쓸지도 모르고 근데 아직 그냥 그저 그럼

2021년 결산 이런 거 하고 싶었는데 벌써 1월의 반이 지나가고 있어서;; 뒷북치는 것보다 새로운 거 보고 열심히 글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