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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LTNS(Long Time No Sex, 롱 타임 노 섹스)

 작년에도 부국제 갔었는데 글 쓰는 것을 차일피일 미뤄서 결국 쓰지 못했다. 작년에 빌어먹을 휘게 재밌었는데...
올해는 꼭 쓰고 싶어서 일단 정리는 안 되었지만 글을 작성하려 한다.
 
 이번에 본 영화는 한국 시리즈인 ltns와 프랑스 영화 프렌치 수프다. 왜 선택을 했냐? 이번에 볼 수 있는 시간이 10월 6일 뿐이라 나름 이리저리 짜보니 관심있는 것중에는 저렇게 두 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것도 티켓팅 30분 전부터 부랴부랴 짠거라 안정적으로 선택해보았다.

1. 보기 전 느낌
 티켓팅하고 나서야 이게 영화가 아니라 ott에 풀리는 드라마라는 것을 알았다. 알았으면 선택하지 않았을지도. 다행인 것은 gv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도 티켓팅 하고 알았다.
제목부터 입에 달라붙지 않아서 뭔 뜻인가 싶어서 검색했더니 통상적으로 ltns는 롱 타임 노 씨의 약자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선 롱 타임 노 섹스라는 뜻이다. 당연히 청소년시청불가!
 
2. 줄거리
 부국제에서 제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성적 욕망으로 불타올라 서로의 육체를 탐하던 시기는 속절없이 과거로 흘러가고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은 이제 육체적으로도 정서적으로 다소 시들해진 부부 사이가 되었다. 바로 이 부부가 우연한 동기 끝에  '불륜 커플 전문 협박단'으로 거듭나 인생 역전의 기회를 노린다.
https://youtu.be/Z1IW0u8QI9c?si=eq4Yx1ujlECgcN5W 

 불륜커플전문협박단...? 너무 끌리는 소재아님? 그것도 이솜과 안재홍?? 안봐도 재밌을 것 같음
 
 gv에서 들은 정보로는 6부작이고 한 12월쯤 나올 예정인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때 보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gv 끝나면서 마지막 인사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했음
 어쨌든 술안주로 삼으면 좋을 것 같은 드라마? 가벼운 분위기에 술 한잔 곁들면서 키킥 웃기도 하고 욕도 하면서 재밌게 보는 드라마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감독님이 말했다. 감독님들도 큰 스크린에서 다 같이 보니까 좋기도 하지만 얼떨떨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고. 근데 이해는 갔다. 불륜 커플 이야기가 나오는데 육성으로 욕하면서 봐야 더 찰질 것 같음 실제로 마음 속으로 욕 많이 했닼ㅋㅋ두 개의 사랑과 사랑이 너무 넘쳐서 불륜이 일어났다. 그냥 결혼을 하지 말던가. 분노가 쌓이는 만큼 우진 역의 이솜 배우가 아주 시원하게 답을 해주고 있어서 재밌었다.
 
3. 전체적 감상
 영화제에서는 2부까지만 공개가 되었는데 내 감상은 재밌다! 코미디 드라마 답다!
일단 이솜 배우와 안재홍 배우의 합이 너무 잘 맞고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소공녀를 보긴 했지만 딱히 그 커플이 생각나지는 않았는데 gv질문 할 때 세 분 정도? 언급하는 걸 보니 소공녀의 커플을 좋아했다면 이번 드라마도 좋아할 것 같다.
 이 부부만의 섹스리스 딩크부부의 느낌도 좋았던게 서로에게 애정이 떨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살다보니 삶이 팍팍해져서 오는 거리감(이라고 생각했는데 6부까지 다 보니까ㅋㅋㅋ...)이라 여전히 애정이나 관심이 일정부분 있어서 보기 편했다.
 
4. 임박사무엘
 둘다 너무 귀엽게 나오는데 특히 임박사무엘을 연기한 안재홍이 너무 귀여웠다. 하필 안재홍을 마지막으로 본게 마스크걸이여섴ㅋㅋㅋ진짜 그 드라마 볼 때 '와 앞으로 안재홍 볼 때마다 마스크걸 생각날 것 같다'라고 느꼈는데 이거보면서 한번도 생각이 안남
 뭔가 순진한 얼굴에 모나지 않은 성격이 마음에 들었고 집에서 부인 옷 바느질하고 맛있는 깍두기를 만드는 세심함, 누나 셋에 막내인 걸 보니 아들 낳으려고 줄줄이 딸을 낳은 집인 것 같은데도 가부장이나 꼰대기질이 없는 성격, 부인이 하라는대로 따르는 것 등 보면서 많이 귀엽네라는 생각(ㅅㅂ아님). 또 서울대 나와서 대기업 퇴직 후 스타트업까지 차렸는데 망함 근데 내가 낸대 이런 거 없이 택시 기사하는 것도 뭔가 임박사무엘 다움
 
5. 우진
 이솜이 연기한 우진은 완전 장군감이 맞다. 우진은 호텔리어로 불륜하는 커플들의 신상을 모아놓는다. 처음에는 진상한테 당하는 것을 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기록했던 것 같은데 이게 어느새 자산이 되어 가계에 도움이 된다ㅋㅋ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데 담백하고 시원하다. 뒤끝없고 쿨한 인물같다. 사무엘이 어물쩡거리며 일을 진행하지 못할 때 나서고 상황 판단력과 결정력이 아주 좋다. 임박사무엘은 우진을 만난 것으로 인생의 운을 다 쓴 것이나 마찬가지다.(취소임.) 둘은 상호보완적 관계로 찰떡 궁합으로 볼 수 있다. 감독님의 말에 의하면 나중에 인물이 크로스되며 또 다른 지점으로 간다고 하는데 막판에는 사무엘이 더 적극적으로 나가고 우진이 약간 서포트하거나 제지하거나 그런 쪽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다.
 
6. 이름에 대한 궁금증(왜 임박사무엘?)
 드라마를 보면서 머릿속에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은 '왜 임박사무엘인가' 였다. 그리고 우진도 나는 김우진, 이우진 이런 이름인줄 알았는데 영자막에 계속 jin만 나오길래 우진이 이름표를 자세히 보니까 우 진 이렇게 되어있는 것 같아서 이름이 우진 그자체라는 것을 알았다. 뭐지 부인은 우진이고 남편은 임박사무엘? 개특이함 한 명은 이름이 2잔데 한 명은 5자야 근데 둘이 부부야. 일단 사무엘은 기독교 집안이라 이름이 사무엘이었고(누나들 이름이 은혜, 로운, 찬양 아름, 다운, 찬양이었나??), 우진은 뭐 외자일 수 있고, 임박이면 엄마성도 붙인 건데 양성평등 집안인가? 싶기도 하고. 드라마 안에서 우진이 언니가 임박 서방이라고 부르는데 뭔가 웃겼음.
 마침 gv라 아무도 안물어보면 나라도 물어보려고 손을 장전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누가 물어봐주어서 살짝 의문점은 해결 되었다. 처음 사무엘을 만들 때 원래는 임사무엘이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임박사무엘로 개명한 설정이라고 했던 것 같다. 노린 것 같은데 어쨌든 따뜻한 마음의 임박사무엘.
 
7.수위
 그 외에 들었던 생각은 청불이 무슨 면죄부인냥 청불달면 드럽고 기분나쁘게 찍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연출자들이 있는데 이건 사실적시와 더티톡(수위가 매우 높긴 함) 정도여서 괜찮았다. 일단 2화까지는 베드신도 직접적이지만 노출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청불드라마라 성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 및 대사가 있고 회차가 뒤로 갈수록 더 진해지고 격정적인 사건들이 나온다하니 스킨쉽도 약간 그럴 것 같아서 속편하게 야식 차려서 혼!자! 보거나 비밀까지 다 털어놓는 소규모 절친들과 욕하면서 웃으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우진 언니 이야기도 뭔가 풀릴까? 최소 이혼 두 번한 인물이던데 전남편들이 양육비를 안주냐고 물어봤으니까 잘못들었나? 여튼 좀 짠한 인물ㅠㅠ
 
티빙 결제는 연말에 해야겠다.
롱 타임 노 섹스는 6화까지 다 보고 다시 감상을 적어야 겠다.
 

2024년 1월 19일에 티빙 스트리밍으로 한다!!
 

 
본격적인 감상
 어떻게 하다보니 5번을 봤다. 1, 2화는 부국제 상영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는데 초반에 도박 손님이 경기도 광주 들렸다 가자고 할 때 모텔인가 어떤 건물을 비춰주는데 그 부분이 빠졌다는 것만 눈치챘다. 다른 부분도 편집이 들어갔을 수 있겠다는 생각. 하지만 기억력의 한계로 다른 건 찾지 못했다.
 LTNS에서 재미있는 점은 각 회차의 부제다. 요즘 우리나라 드라마들은 부제를 잘 넣지 않는데 이 드라마는 부제를 통해 회차의 주제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회차별 후기는 아래 링크로

 

LTNS(Long Time No Sex, 롱 타임 노 섹스) 회차별 후기

LTNS(Long Time No Sex, 롱 타임 노 섹스)작년에도 부국제 갔었는데 글 쓰는 것을 차일피일 미뤄서 결국 쓰지 못했다. 작년에 빌어먹을 휘게 재밌었는데...올해는 꼭 쓰고 싶어서 일단 정리는 안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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