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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는 작년보다 이건 꼭 보고 싶다고 생각한 영화는 없었다 

그래서 대충 줄거리랑 제목 보고 관심 있는 거 봄 

줄거리는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거 긁음

스포있음


도쿄 흡혈 호텔


친구들과 스물두 번째 생일 축하파티를 하러 나갔다가 연쇄살인의 피해자가 될 뻔한 마나미.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그녀의 역경은 끝나지 않았다. 드라큘라 가문 출신의 K와 코르빈 가문 출신의 야마다, 이렇게 두 명의 흡혈귀가 그녀를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마나미는 자신이 드라큘라 가문을 종말로부터 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마나미는 K와 함께 도망치지만, 이내 곧 야마다에게 붙잡혀 코르빈 뱀파이어들의 성지이자 도쿄 흡혈 호텔로도 알려진 호텔 레퀴엠에 갇히고 만다. 코르빈 가문은 세상에 종말이 찾아오는 날, 수많은 젊은이를 이곳으로 유인하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절대로 파괴할 수 없는 이 호텔에 갇힌 인간들은 죽을 때까지 흡혈귀에게 혈액을 공급해야 한다. 인간과 드라큘라 가문, 코르빈 가문 사이 삼파전이 예상되는 와중에, 과연 마나미는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K의 은밀한 임무는 대체 무엇일까?



미드나잇 패션으로 봤다 

미드나잇 패션 관해서 조금 이야기하자면 영화관에서 영화 보면서 밤샌다는 게 신기한 경험이었고 좋았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된 느낌ㅋㅋ

더 브링크-도쿄 흡혈 호텔-스위트 버지니아 순서로 상영을 해줬는데 스위트 버지니아 땐 주위 사람들이 다 잤음 코 고는 사람도 있었음 영화가 앞보다 덜 자극적이고 조용해서 이해가 갔다 도쿄 흡혈 호텔 뒤라ㅋㅋ일단 귀가 편해서 잠도 잘왔을듯


일단 미드나잇 패션1을 고른 이유가 소노 시온 때문이었음 러브 익스포져를 재밌게 봐서 도쿄 흡혈 호텔도 기대가 좀 있었고 근데 도쿄 뱀파이어 호텔로 나왔어도 될 것 같은데


초중반까지는 재밌었는데 특히 초반이 재밌음 처음 음식점부터 마나미가 계속 도망가고 케이가 잡으러 가고 그랬을 때 

근데 후반이 지루함 더 재밌게 만들 수 있는 걸 그냥 흐지부지 끝난 느낌 난 줄거리 보고 양쪽 가문 다 나와서 엄청나게 싸워대는 거 생각했는데 아니었음 루마니아 그쪽 이야기는 진심 지루했고 호텔로 들어가서부터는 코르빈, 루마니아, 마나미, 인간 다 섞여서 자기 할 말만 해대는식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잘 표현이 안 되지만 그냥 앞부분보다 긴장감도 떨어지고 재미가 없음 초반보다 후반이 더 잔인하게 싸우는데 보면서 또 머리 자르겠네 피 쏟아지겠네 이런 생각만 듦ㅋㅋ처음엔 피 쏟아지는 거 보고 헐했는데 이걸 2시간 동안 보고 있으니까 나중엔 분수처럼 피가 나와도 그렇구나 하고 보게 됨

다 보고 나면 감독 또라이 아닌가 이런 생각 물론 러브 익스포져 볼 때도 감독이 많이 이상한데 싶었지만ㅋㅋ


도쿄 흡혈 호텔은 브레이크가 없음 삽입된 노래들도 겁나 커서 눈과 귀가 전부 자극적임 영화 시작할 때 집에서 본다면 음량을 크게 틀어서 봐라인가 여튼 비슷한 자막이 지나가던데 확실히 청각적 자극도 장난 아니었음 저 자막 하니까 생각나는데 초반에 배경 설명을 자막으로 줄줄 해주는데 좀 웃겼음ㅋㅋㅋㅋ30분 동안 만든 피피티 보는 느낌 

호텔 지하랑 벽에 사람인 듯 사람 아닌 사람으로 가득 차있는 건 신기했음 정기였나 피였나 여튼 그걸로 이루어진 호텔을 직접 보여줬다고 생각함 되게 임팩트 있으면서 좋았음

카호 존예였음 나오는지도 몰랐다가 딱 보는데 헐 카호ㄷㄷ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본 게 마지막이었는데 단발이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예쁨 마나미 역할 한 사람도 귀여웠음 마지막에 그렇게 인간도 아니고 짐승같이 변하지만 그래도 귀엽고 안타까운 캐릭터 일본에서 드라마로 나온 작품이던데 드라마가 내용이 좀 더 많겠지? 궁금하긴 하다

그래도 미드나잇 패션1중에 제일 나았고 카호가 정말 예쁨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장르영화의 거장, 길예르모 델 토로의 신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1962년 미국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성인들을 위한 환상적인 동화다. 경비가 삼엄한 비밀 정부 연구소에서 근무하는엘리사는 철저히 고립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양서류 형상을 한 괴생명체가 기밀 실험 대상으로 연구소에 실려 오면서 엘리사와 그녀의 동료 젤다는 큰 충격에 빠진다. 다른 사람들은 이 생명체를 그저 실험실의 생쥐처럼 대할 뿐이지만, 이상할 만큼 그에게 마음이 쓰이는 엘리사는 그와 교감하며 친분을 쌓는다. 그렇게 둘 사이가 점점 가까워 감에 따라 엘리사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바꿀 결심을 하는데…. 길예르모 델 토로와 바네사 테일러가 공동으로 각본을 쓴 이 작품은 성인들을위한 가슴 절절한 로맨틱 판타지로, 마이클 섀넌과 리차드 젠킨스, 마이클 스털버그, 더그 존스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판의 미로를 재밌게 보기도 했고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싶어 하길래 무슨 매력이 있을까 궁금해서 예매함

마침 오픈 시네마라 자리도 널널하니까라고 생각했는데 자리가 없었음ㅠㅠㅠ췌장볼 때도 자리 없어서 혼났는데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야외극장에 자리 찾느라 한바퀴 돌았음ㅠㅠㅠ

영화 시작하기 전에 아시아 관객으로는 처음 보는 거라고 감독 영상편지도 있었음 신기


판의 미로보다 임팩트는 약하다고 느낌 근데 그 영화보다 더 따뜻하고 보기 편했다 보고 나면 생각보다 잔잔했네 싶지만 되돌아보면 기억나는 장면이 많음 영상이 예쁘고 음악도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욕실에 물 채운 거랑 엘라이자 춤추면서 노래 부르는 거 진짜 좋았음 캐릭터들도 조화가 잘 되었다고 느낌

그리고 지랄하지 마세요인가ㅋㅋ이거랑 할아버지 머리카락 자란 거,파이 쌓인 거 등등 중간 중간에 웃음 포인트도 많았음

시대 배경 상 스푸트니크 쇼크 맞아서 똥줄타는 미국도 볼 수 있고 아직 만연한 여러 차별도


예고편만 봐도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영화가 어둑어둑함 냉전 시대이기도 하고 주 배경이 실험실이라 그런 듯 특히 청록색을 많이 씀 옷도 청록, 물도 청록, 자동차도 청록임 그 사이에서 빛나는 빨간색! 엘라이자가 행복하거나 사랑이 깊어질수록 빨간색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 같았음 내가 기억나는 건 빨간 머리띠, 빨간 하이힐, 빨간 코트 정도 더 있을 수도 있고...기억이 확실하지 않아서ㅋㅋ마지막에 코트 입고 행복한 곳으로 가지 않았을까

청불영화라 좀 긴장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잔인하거나 야하지 않아서 더 편하게 봄 적재적소에 잘 끊어서 좋았음 커튼을 친다던가ㅋㅋ난 스플라이스 같은 거 나오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섴ㅋㅋㅋㅋ


주연인 샐리 호킨스를 처음 봤다고 생각했는데 핑거 스미스에서 수였음 핑거 스미스 봤는데 왜 몰랐짇ㄷ

물의 형태는 개봉하면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였음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무책임한 엄마와 단둘이 사는 소녀 토모는 어느 날 엄마가 홀연히 떠나버리자, 외삼촌 마키오의 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트랜스젠더 여성 린코를 만난다. 상냥하고 따뜻한 린코에게 토모는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고, 그렇게 토모와 삼촌 마키오, 린코는 새로운 가족이 된다. 따뜻한 시선으로 개인의 일상을 담아온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이번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이슈를 전면적으로 다루면서 대안적 가족 구성의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영화의 결말은 손쉬운 해피 엔딩을 제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토모와 마키오, 린코만큼이나 자신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지닌 히로미(토모의 엄마)의 상처 역시 외면하지 않으면서, 어떤 가능성의 문을 열어둔다. 영화 속에서 반복되는 메타포인 뜨개질은 린코에게 있어서 상처의 치유이자, 자신이 상실한 것을 향한 애도이면서 동시에 새로 얻게 된 몸과 정체성에 대한 따뜻한 축하이다. 파스텔색의 뜨개질 또한 인물을 연결하는 유대에 대한 메타포를 구성한다. (홍소인)



비는 시간이 아까워서 막판에 채워넣은 영환데 부국제 때 본 영화 중에 제일 좋았음 


토모가 엄마 옷 냄새 맡고 찢고 울고 할 때랑 린코와 외삼촌과 사는 날들이 매우 좋았지만, 엄마가 왔을 때 그래도 엄마랑 살고 싶다고 엄마를 붙잡는 토모의 마음을 알 것 같아서 눈물이 났음 토모한테는 '엄마'가 필요한거니까 

동시에 린코가 느꼈을 감정도 와 닿았음 린코는 정말 잘해주었고 토모 엄마보다 더 엄마가 될 자격이 있는데 마지막 장면도 진짜 그걸 밤새 뜨다니 난 목도리나 장갑 같은 거 주는 줄 알았는데ㅠㅠ린코는 그걸 엮으면서 뭘 생각했을까

토모랑 린코 초반은 우정처럼 접근했다가 갈수록 가족애, 후반쯤에는 가족애에서 더 들어가 모성애라고 느낌


마키오는 현자 같은 느낌이 났음 굉장히 편안한 사람 현실에도 저런 인물이 있을까 싶었음 린코랑 잘 어울림 서로 보듬으면서 잘살 것 같다 일단 린코는 주변 환경이 특별한 것 같음 부모 중에 자녀의 성 정체성 문제에 그렇게 대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 린코가 사회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겠지만, 엄마가 잘 보듬어주어서 긍정적이고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한 듯


처음에는 이쿠타 토마랑 린코랑 분리되어서 보였는데 영화 볼수록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느꼈다 카키하라 린카도 진짜 연기 잘함 진짜ㅠㅠ너무 귀엽고 예쁘고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음

전체적으로 잔잔하면서도 유머도 있어서 좋았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호러스러운 섬뜩한 제목이지만, 내용은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인연을 그리는 로맨스영화이다. 일본 로맨스 영화 특유의 벚꽃같이 화사한 분위기에 감미로운 음악과 달콤한 색깔로 스크린이 채워진다. 제목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소녀가 죽음을 넘어서기 위한 주문 같은 것이다. 성인이 된 주인공이 12년 전 추억을 되돌아보는 플롯은 <러브레터>의‘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구조를 떠올리게 하고, 천진한 고등학생들이 삶과 죽음을 둘러싼 우연한 사건 때문에 고통받는 이야기는 <너의 이름은.>을 연상시킨다. 동명의 소설 베스트셀러가 만화로 각색되고, 다시 영화로 재탄생한 트랜스 미디어 작품이다. 친구를 만들지 않는 소년이 학급 최고 인기녀인 소녀의 투병일기를 주우면서 인연이 시작된 후, 그들은 둘만의 비밀스러운 우정과 사랑을 다져나간다. 오구리 슌과 키타가와 케이코 등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성인 파트를 맡으며 과거와 현재, 두 시간 축을 교차하며 퍼즐을 맞추어나간다. 일본 청춘 영화의 현재를 경험할 수 있는 영화다. (정민아)



전에 책 검색을 했는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순위권에 있어서 이건 뭐야? 했던 게 기억이 난닼ㅋㅋ나처럼 제목이 궁금해서 보는 사람 많을 듯 제목이 진짜 화제성 있다고 느낌ㅋㅋㅋ 


여자주인공이 시한부인데 아픈 티가 거의 안 나서 좋았음 되게 밝음 보통 시한부라고 한다면 울고 힘들어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차분히 삶을 정리하는 느낌 물론 죽는 게 두렵고 무섭다고 했지만...영화 자체가 웃긴 포인트도 있고 병의 심각성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음 근데 난 이런 영화가 나은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들이 아픈 영화는 피하게 되었는데 등장인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우니까 울컥하다가도 피곤하기도 하고 현실에서도 울고 싶고 피곤한데 영화를 보면서 그런 감정을 또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에ㅠㅠ췌장은 제목이 너무 시강이라 보게 되었다만ㅋㅋ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전혀 슬프지 않았음 

남자주인공이 귀엽다 키타무라 타쿠미라는데 훈훈 양지의 그녀에 나왔다는데 왜 기억을 못 했지 여자주인공도 귀엽 목소리가 너무 예쁘더라

일본 청춘 영화 좋아하면 봐도 괜찮을 것 같음 주인공들이 귀엽고 술술 잘 넘어감


이 외에도 두 개의 사랑은 주인공인 마린백트가 엄청 예뻤고 근무하는 미술관이 진짜 멋졌음 내용은 이해를 못함 이런 심리 영화는 평론 같은걸 보면서 아 그랬구나 하는 편인데 평론을 읽어도 뭔가 의문이 탁 해결되지는 않아서ㅋㅋ근데 재밌긴 함 영화가 되게 긴장감 있는데 그런 분위기를 끝까지 끌고 가서 집중되었고 흠칫하는 장면들이 꽤 나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단 난 원작을 읽지 않았는데 영화를 다 보고 든 생각은 책은 좀 다른가였음 영화가 흥미롭지 않아서ㅠㅠ주변에서 나미야 재밌다고 추천해줘서 본 건데 생선가게 아저씨랑 세리 이야기는 지루했고 노래를 왜 이렇게 오래 부르는 건지 그나마 후반에 나온 이야기가 재밌었음 길 잃은 강아지부분 영화가 전체적으로 전개가 늘어지는 것 같았고 책이 어떨지 궁금해지는 영화였음 그래도 내용은 좋았다고 느낌


상애상친은 괜찮았는데 되게 무난하게 봐서 할 말이 많이 없음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 날뻔했다 라디오에서 노래 나오면서 부부의 대화 할머니 엄마 딸 3대 각각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사실 할머니에 대한 안타까움이 제일 큼 난나 입장에서는 완전 마른 하늘에 날벼락

아 그리고 야외극장에서 세 개를 봤는데 췌장이랑 물의 형태는 안 그랬는데 상애상친 자막이 반투명에 세로 자막이라 환한 배경이랑 자막이랑 겹칠 땐 종종 뭐라고 하는지 못 보고 지나간 것도 있었음 세로 자막 진짜 보기 불편 다른 영화도 있었는데 이 중에 뭐 였는지 기억이 안남


올해 부국제는 미드나잇 패션을 경험해서 좋았고 야외극장의 추위가 가장 기억에 남을듯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비오는날 야외극장에서 보는 바람에 심한 감기에 걸려서 중간에 취소한 영화가 있기도 하고ㅋㅋㅋㅋ와 너무 추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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