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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연애 빠진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는 영화관에서 잘 안보지만 굳이 본다면 관객이랑 같이 웃을 수 있어서 보는 게 아닐까

이번에 연애 빠진 로맨스를 봤는데 로맨틱 코미디에 맞게 웃음 포인트가 너무 많았다. 이야기 자체는 뻔한데 전종서랑 손석구가 연기를 매우 잘 한다. 현실에서 스쳐지나간 인물들 같다ㅋㅋ특히 손석구의 생활연기가 장난아니다. 영화가 너무 영화같지 않아서 좋았다는 말.

이들은 이름부터 웃긴데 전종서는 함자영 역할이고 손석구는 박우리 역할이다. 함자영과 박우리...둘 다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이름들인데 이제 뇌리에 박힐듯

 

연애...나는 굳이 연애가 필요할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ㅋㅋ일단 외롭다는 감정을 잘 못느낌;; 혼밥, 혼영, 혼쇼핑 너무 좋아. 

자영이가 이야기 한 것처럼 연애라는 고난이도감정노동서비스를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여기서 몸이 필요한 사람은 어플로 빠지고 몸도 필요없는 사람은 연애도 잠자리도 하지 않으며 지내는거지.

사회가 솔로에게 야박한 것 같다. 모태솔로라는 말을 만들어 한번도 연애를 해보지 않으면 뭔가 하자가 있을거라고 낙인찍고 굳이굳이 이성을 붙여주려고 안달내니 말이다. 연말에 혼자 보낼 수도 있는 거고 혼자가 훨씬 편한 사람도 많을 텐데. 근데 또 보수적이긴 겁나게 보수적이라 감춰야 할 것들도 많다. 이상한 사회.

 

전종서가 너무너무 매력적이게 나온다. 중간에 우리한테 넌 몇 점인 것 같냐?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 아니다 매우 아니다 뭐 이런 대사를 치는데 너무 귀엽더라ㅋㅋㅋ또 한번 반했고 자영이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15세이긴 한데...그렇다고 중3부터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수위가 너무 세다ㅋㅋ우리 엉덩이도 나옴. 그리고 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적나라하고 사용하는 단어도 거침없다. 혼자, 찐친, 연인과 보러가면 좋음. 

딱 3.3 정도인데 왓챠에서는 0.5단위만 기록되어서 3.5점 줌 장르에 충실했고 배우들 연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