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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카트


 


 보면서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현실에 있을법한이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하여서 그런가? 여튼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없이 직장을 다니고 있거나, 알바를 해봤거나 하면 공감갈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는데 학교 생각이 났다. 학교 셔틀버스 운전기사분들이 파업을 하셨는데 초과근무를 해도 수당도 못받고 후에 노조에 가입하여 교섭을 시작하였지만 협박당하는 등 카트의 내용과 흡사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아마 다른 비정규직자들의 상황도 비슷할 것 이다. 영화나 현실이나 파업때문에 불편을 드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는데 전혀 미안해 할 일이 아니고 권리를 찾아 나가는 거니까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그 사람들이 파업을 했다는 사실보다는 왜 파업까지 하게 됐는지가 더 중요한거고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 나와서 사과해야할 일이다. 애초에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경영했으면 이렇게까지 했을까 싶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영화에 지나가는 문구로 '손님(고객)은 갑이다' '나는 을이다' 라고 붙여진 스티커가 기억이 난다. 영업면에서 한 명이라도 더 나의 물건과 서비스를 사는것이 좋기 때문에 나왔다고 생각이 들지만 요즘들어 악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싫은 문구중에 하나.

 나는 손님은 갑이다라는건 진짜 손님을 갑으로 떠받들며 복종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고맙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손님과 판매자, 서비스제공자는 동등한거지 한 쪽이 철저히 을이 될 수 있나?

손님이 공짜로 돈을 퍼주는 것도 아니고 그들도 필요한게 있어서 지불하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상대의 감정과 인격을 깎아내릴 권한까지 주는것은 아니다. 손님도 자기 직장으로 나가면 노동자로 변해있고 노동자도 다른 곳에서 손님이 되는데말이다.

 

 전체적으로 카트는 너무 현실과 닮아서 슬픈 영화다. 과거이야기도 아니고 현재이야기고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이야기라서.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그랬던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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