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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Call Me by Your Name, Lady Bird


두개 다 티모시 샬라메가 나와서 본 건 아니고ㅋㅋ

여튼 콜바넴은 퀴어 영화라는 것만 알고 개봉전부터 소소하게 입소문있길래 개봉하고 바로 가서 봄

영상미가 개쩔고 음악이 완전 마음에 들었다 내용은 그냥 무난했음


영화 보는 내내 으아 저기서 삼개월만 저렇게 살고 싶다 였음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엄청나게 큰 저택에서 더우면 수영하고 바람부는 그늘에서 책 읽고 집에서 피아노 치고 과수원에서 과일 따먹고 해지면 시내 놀러가고ㅠㅠㅠ완전 부러운 삶이었음 딱 내가 살고 싶은 그런 삶

음악도 기억에 많이 남음 집으로 오면서 ost들으면서 왔는데 영화 장면도 많이 지나가고 좋았다

영상이랑 음악때문이라도 더 볼 의향이 있었을 만큼 좋았음




캐릭터 안에서 기억나는건 아무래도 엘리오ㅋㅋ올리버는 대학원생이고 다리가 길쭉하고 선글라스를 자주썼다만 기억이남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ㅋㅋㅋ엘리오가 자기 이름 부르는게 너무 확 박히기도 했고 엔딩이 쩔음 크레딧 올라가는게 은근 지루한데 그게 지루하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 굿굿 연기 잘해


또 기억나는건 부모님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는거 이런 부모 세상에 많이 없다 엘리오는 사랑이 안됐지만 다 가짐

그리고 첫머리에 엘리오랑 같이 있는 여자 보는데 몽상가들의 테오랑 존똑이다 생각했음 그 뒤로도 마르치아가 꽤 나오는데 나올 때마다 존똑이다 분명 혈연관계다 라고 생각하고 집와서 봤더니 역시 루이 가렐의 여동생 에스테르 가렐이었음ㅋㅋ한 때 몽상가들을 엄청 돌려본 적이 있어서 더 잘 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움직이는 모습이 더 닮은듯 



오빠 루이 가렐, 아빠 필립 가렐과 에스테르 가렐

영화 집안임 아빠도 유명한 감독 할아버지도 배우


여튼 콜바넴은 극장을 나올땐 '오...여운이 있네 하지만 그렇게 존잼은 아니었어' 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기억나는 영화임 홀린듯 콜바넴 관련 굿즈도 삼 2차를 찍은건 아닌데 말이지 이상한 영화야 홀렸어 2도 나온다던데 보러가야지 몇 년 후인지는 모르겠다만




이 영화는 콜바넴을 보러간 날 영화관에서 광고로 걸어줬나? 여튼 얼떨결에 알게되어서 보러감

배우가 시얼샤 로넌이니까 믿고ㅋㅋㅋ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재밌게 봤고 나도 고등학교때 저런 고민과 상상을 했었던 것 같다 지금이야 현실에 순응하며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가지만

영화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고 누가 뭐래도 마이웨이인 크리스틴이 너무 예뻤다ㅋㅋ자길 레이디 버드라고 불러달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모습


이 영화의 포인트는 개인의 성장과 엄마와 딸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새크라멘토가 싫다고 벗어나고 싶어했지만 사실 좋아했고 자신의 양분이 된 곳이라고 인정을 하고 크리스틴으로 다시 거듭나는 우리 레이디 버드

난 새크라멘토라는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 영화로 알게 됨


모녀 이야기로 넘어가면 난 사춘기도 조용히 지나간 편이고 엄마도 크게 터치하지 않으셔서 레이디 버드와 엄마처럼 막 소리지르면서, 서로의 감정을 긁으면서 싸워본 적은 없다 그래도 마찰은 있기 마련이니까 그 안의 감정은 공감이 갔다ㅋㅋㅋ말다툼 하다가도 예쁜 옷 있으면 잘 어울린다 이야기해주고 싸우고 나와도 사랑한다 이야기 할 수 있고 등등 전세계 모녀관계는 다들 비슷하구나를 느꼈음

지나고 나야 소중함을 알고 울듯 나도 그랬었고 그래서 부모님을 대할 때 항상 한 번 참고 이야기하게 된다 지금 짜증내면 나중에 백퍼 후회한다를 가슴에 새기고


레이디 버드를 보면서 느낀거는 타지의 생활은 어떤가이다 난 고향을 한번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그리고 평생 여기에서 살 것 같다 그래서 타지 생활에 호기심도 있고 두려움도 있다 도전정신이 없는 나는 상상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겠지 근데 집순이라 여기 안에서도 안가본 곳이 많고 매일 걷는 길도 코스를 다르게 걸으면 다른 길 같음 이건 아직 살만하다는 것?? 요즘은 주말마다 집 밖으로 나감 집에만 있으니까 시간이 헛나가는 것 같음


영화 보면서 놀랐던 것은 티모시 샬라메가 나온다는 것이었다 머리를 내리고 기타였나? 여튼 악기를 연주하는 저 청년은 누굴까 존잘이구만 했는데 엘리오ㄷㄷ콜바넴보다 훨씬 잘생기게 나옴 콜바넴보다 레이디 버드에 나온 역할이 더 마음에 들었음 물론 현실에서 만나면 상종안할 캐릭텈ㅋㅋㅋ


결론은 시얼샤 로넌 사랑해요


콜미바이유어네임과 레이디버드는 시간이 있으면 다시 보고 싶다!

둘의 매력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