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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퀸스 갬빗(The Queen's Gambit)

 

해외 넷플 오리지널 드라마는 썩 재미있지 않다는 감상이 있는데ㅋㅋㅋ퀸스 갬빗은 재미있게 잘 봤다.

일단 체스를 전혀 모르는데 드라마 볼 때는 큰 상관이 없었다. 물론 체스를 알았으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음...하지만 체스는 해리 포터에서 다루는 것 말고는 거의 접한 적이 없어서ㅋㅋ

 

이야기는 무난하게 전개되고 딱히 마이너스 요소가 없다. 그리고 베스 하먼 역을 맡은 안야 테일러 조이가 너무 매력적이라서ㅋㅋ사실 얼굴이랑 패션보느라 드라마를 쉬지 않고 보았다. 눈이 굉장히 크고 얼굴이 완전 입체적임

 

 

냉철하면서도 내면에 정이 있는 인물을 잘 표현해 주었다. 초반에는 감정을 못 느끼나? 싶었는데 그런건 아니고 체스를 만나고 이후에 입양,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성이 많이 길러진 타입?

나는 베스가 새엄마와 완전 비즈니스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중간 챙겨주고 생각해주는 모습, 그리고 친엄마의 꿈이라고 해야하나 친엄마가 등장하는 환상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보면서 베스에게 엄마의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엄마의 자리는 중요하지만ㅋㅋ) 그것보다 더 컸던 자리는 베스에게 처음 체스를 가르쳐 준 관리인 샤이벌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죽을 때까지 지하에서 베스의 사진을 스크랩하고 베스와의 추억을 되새기고 있었다는 것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새엄마와 샤이벌은 세상에 혼자 남겨졌던 베스에게, 친절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손길을 내밀어준 어른이었다. 베스는 새엄마가 준 시계와 샤이벌과 찍은 사진을 간직하면서 계속 체스를 두지 않았을까?

베스에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 바로 졸린!

졸린 너무 좋아ㅠㅠㅠ고아원에서도 베스에게 꿀팁을 전수해주고, 베스를 걱정해주고, 이후에 베스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도 졸린ㅠㅠ어쩜 그렇게 적재적소에 나타나서 베스에게 힘이 되어 주는지...

졸린은 인생을 건 투자를 베스에게 한 것이다. 근데 그게 존나 성공함 사람보는 눈이 장난이 아님 졸린도 크게 될 사람임 그 나이까지 고아원에서 버티고, 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해서 저축도 하고 대단한 사람ㅋㅋ

 

이 외에도 베스의 체스 상대가 되면서도 베스와 썸...?을 타는 다양한 남성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마음에 들었던 사람은 해리

 

이 사람 처음 봤을 때 계속 월레스 생각났음ㅋㅋ해리ㅋㅋㅋ난 얘가 그래도 남자 중에는 낫던데 좀 귀여운 면도 있음

퀸스 갬빗 정보라도 찾아보려고 검색을 했는데 데 존나 충격적인게

????????????두들리요?????

해리 벨틱이 두들리였음 전혀 몰랐고 본명은 해리 멜링

그와중에 해리포터 개정되어서 더들리로 불러야 하네 이럴수가

사진보니까 맞네 맞아... 심지어 올드 가드에도 나왔대 나 올드 가드 존잼으로 봤는데ㅋㅋㅋㅋ거기 CEO

그래서 올드 가드도 다시 돌려봄

와ㅋㅋㅋ눈썰미 없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없음 인정

 

그리고 너무 익숙한 토마스 생스터도 나옴 근데 수염있음

 

퀸스 갬빗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베스의 패션이다. 여기에는 몇 장 가져오지는 못했는데 진심 패셔너블함 작중에서도 언급을 하는데 뭐라고 하냐면 체스 선수치고는 화려하다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였나 그런 거 였음ㅋㅋ

단정하면서도 예뻐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ㅠㅠ

 

또 마음에 들었던 것은 체스가 굉장히 우아한 스포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고나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먼저 기권의 손을 내밀고 승자를 위해 아낌없이 박수를 치더라고. 마음 속으로 울겠지만 밖으로는 웃으면서 박수 쳐줌ㅋㅋ

그리고 스피드 체스가 진짜 신기했다. 어떻게 1초의 생각도 없이 그냥 놓을까? 장기나 체스나 그런거 전혀 모르는 나로서는 대단

또한 베스가 공부하는 장면이 많아서 공부 자극도 됨 물론 자극만 된다는 거지 진짜 공부한다는 소리는 아니고...나 두뇌보완계획도 지금 하다가 말았음ㅋㅋㅋㅋ

 

내가 드라마 안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진ㅋㅋ

체스 천재의 차분하고도 답답함이 없는 성장 이야기를 보고 싶으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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